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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예 힐링 2014 展] 2014.07.23 ▶ 3.29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4-11-12     조회 : 982  

 


최지예.JPG


최 지 예    힐링 2014


최 지 예 CHOI JIYEA

학 력

프랑스 국립 파리 1대학 소르본 박사 (예술학)

프랑스 국립 파리 1대학 소르본 조형예술학 학사, 석사, D.E.A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졸업 (서양화전공)

개인전

2012 Azure Landscape : 부재의 현상학,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서울

2009 하늘회귀 Aerial Recurrence, 무이갤러리, 서울

수 상

2012 한전아트센터갤러리 공모 당선

2006 제 51회 프랑스 몽루즈 현대미술 살롱전 입상



푸른 빛 색채감에 매료된 작가

미셀 시카르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느 조형예술학교수)

최지예의 최근 작품은 롤랑 바르트가 말한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의 소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로 작가가 죽음에 대한 작업을 한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투명한 큐브는 미소를 품고 있고, 푸르고, 경이롭고, 유희적이다.

때로는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그 속에서 우아하게 헤엄치고 있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서 모든 것을 천국과 같이 경이롭게 표현하여 우리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모든 이미지가 투명한 표면 위에서 세련되고 경쾌하며 정제되어 있다.

그녀의 작품은 육체적인 이미지를 철저하게 비물질적으로 표현하여 저 멀리 구름 속으로,

구름의 심오한 철학으로, 저녁 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잔잔한 중심지로 우리를 인도한다.


때로는 가슴에 다리를 묻고 잔뜩 웅크리고, 극단적으로 경외의 포즈와 슬픈 생각을 취하며, 사색하고 있는 형상이 보인다.

보는 이를 허공과 침묵의 한가운데로 빠져들게 하는 최지예의 작품은 지극히 명상적이다.

 모든 존재가 공중에 떠 있고, 모든 것이 부유(浮游)하는 가변적이고 유동성 있는 두 개의 기체(공기) 사이,

두 개의 액체(물) 사이로 우리를 잠기게 만든다.

작가는 물과 공기를 고유의 물질요소로 규정하며, 유동적이며 동시에 강력한, 그리고 풍성하고 아름다운 푸른 질감으로 표현한다.

또한 화려한 물고기들을 슬그머니 잠입시키고, 죽은 이들의 기억들을 떠다니게 표현하기도 한다.

이 온화한 이미지들은 우리의 기억들을 회고하도록 한다.

하늘 이미지의 블록은 수족관처럼, 불가능한 구조물 안으로 약간 비스듬히 쌓여있다.

하지만 이는 곧 거대한 혹은 실제 규모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의사소통이 전면으로 흐트러지고,

살갗이 벗겨져 골격을 드러낸 사람처럼 구름에 머리를 숨기고 있다.

그것은 때때로 불가능한 미로의 계단으로, 인간의 저 깊은 내면으로 인도한다.

작가는 인간의 모습을 우리 자신의 얼굴, 혹은 흉측하고,

변칙적인 작가 자신 등 3부작의 초상화로 구름과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이미지는 하늘과 우리의 영혼이 점토질의 육체를 뛰어 넘어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도록 하는 미세한 떨림에 관한 섬세한 작업이다.

 이 작품들을 살아있는 공기적 기체로, 유동적이고 정지된 투명한 성유물함으로,

또는 폐허가 된 성당으로 표현해 낸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최지예 작품의 조형적 요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늘 조각들을 투명한 유리 무덤 안에 해체시키고,

시간도 견딜 수 있게 비추어, 이를 생생하게 유지시킨다.

즉 ‘존재’의 강인함을 표현하여, 모든 생명체가 빛나는 꿈을 달성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는 ‘애도’와 ‘회상’에 대한 작가의 훌륭한 표현이다.

심연의 현기증과 측정할 수 없는 절정에 이르러 깊은 감동을 주는 푸른 빛 색채감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녀의 예술은 현재, 동시에 과거와 미래의 통로이며,

또 다른 거대한 통로의 연금술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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